장 의원은 이날 ‘영입 인재? 영입 꼰대! 청년 차별, 세대 차별, 나이 차별 이수정 교수’라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준석 당대표는 공당의 대표다.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난 뒤 ‘만나서 대화하겠다’고 한다면, 그 누구도 유쾌해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경기대 이수정(왼쪽) 교수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조선DB |
앞서 이 교수는 이날 오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36) 대표가 자신의 영입을 반대한 데 대해 “제게도 30대 아들이 있다”며 “그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지 제가 옆에서 너무 잘 봤다. 최근에 20, 30대 남성들이 경쟁에서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30대 남성들의 성장 과정을 잘 아는 입장에서 이 대표와 대화할 생각이 있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 교수 발언이 보도되면서 공당의 대표를 자신의 ‘아들뻘’ 대하듯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티즌 사이에선 “정치판 10년을 구른 당 대표를 아들 취급 한다” “당원과 국민이 뽑은 당대표한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라” “나이로 기강 잡겠다는 것인가” “대화할 때는 상대방을 대등한 상대로서 대하라” 같은 비판이 나왔다.
장 의원도 이 교수 발언을 놓고 “‘30대 당대표를 아들 취급’할 정도로 만만하게 생각하셨다면, 90년대생 당 대변인은 얼마나 우습게 보겠나”라며 “차별을 반대하시는 분인줄 알았는데, 구태와 낡은 관습에 얽매인 권위적 꼰대들의 사고와 같은 청년차별, 세대차별, 나이차별은 해도 괜찮은 것인가. ‘노인의 힘’이 강한 ‘국민의힘’ 다운 발상”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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