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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 첫 투자는 ‘블록체인·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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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 재상장

코빗 900억·온마인드에 80억

미래 혁신 ICT 기여·선점 기대

기존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

헤럴드경제

코빗이 운영 중인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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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사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디지털휴먼 ‘수아’. [SK스퀘어 제공]


ICT·반도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하는 SK스퀘어가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재상장되는 가운데 첫 투자처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선택했다. 미래를 이끌 ICT 산업으로 꼽히는 이들 분야에 1000억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미래 ICT 영역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SK스퀘어는 약 98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인 온마인드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SK스퀘어는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 35% 가량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최대주주 NXC에 이은 2대주주로 올라선다.

코빗은 금융위원회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수리가 완료된 가상자산사업자이자, 업비트 등과 함께 원화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다. 현재는 국내 최대 게임사 가운데 하나인 넥슨의 관계사이기도 하다.

SK스퀘어는 코빗의 지분을 단순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거래 금액 규모는 이미 코스피를 넘어설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 약 3584조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거래금액보다 450조원 이상 크기 때문이다.

코빗과의 메타버스 사업 협력도 큰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코빗은 가상자산거래 서비스 이외에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 중이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과 연계해 혁신적인 메타버스 및 NFT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코빗 본연의 가상자산거래소 사업규모 확대를 위한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전화번호 기반 통합로그인 서비스, DID (Decentralized Identifiers) 기반 간편 인증 서비스 등을 도입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코빗을 이용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구축한다.

SK스퀘어는 이날 카카오계열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도 80억을 투자해 40%의 지분(보통주와 전환우선주 포함)을 인수한다.

SK는 2019년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한 이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총 200억원 규모 ESG 공동펀드 조성 ▷초거대 AI 모델(GPT-3) 공동개발 진행 등 여러 협력 성과에 이어 메타버스 영역까지 동맹을 확장하게 됐다.

온마인드는 2020년 4월 설립된 회사로 같은 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회사다.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그래픽 분야 톱 기업인 유니티(Unity), AMD 등과 제휴 및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디지털휴먼 ‘수아’(SUA)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SK스퀘어는 온마인드 투자 역시 코빗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등과 사업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디지털휴먼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한층 더 실감나는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매력적인 가상 인플루언서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로와 웨이브가 디지털휴먼 셀럽을 만들어 인기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사업이 실현 가능하다.

SK스퀘어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코빗의 가상자산거래소, NFT 거래 마켓, 메타버스 거래소 등과 온마인드의 3D 디지털휴먼 기술을 융합해 기존 SK의 이프랜드, 플로·웨이브, 원스토어 등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한층 견고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이용자들이 아바타, 가상공간, 음원, 영상 등 다양한 가상 재화를 거래하는 경제시스템을 만들고, 가상자산거래소와 연동해 언제든 가상 재화를 현금화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윤풍영 SK스퀘어 CIO는 “SK스퀘어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이 미래혁신을 이끌 ICT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매력적인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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