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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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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전망대] kt·SK '통신 라이벌' 선두 경쟁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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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상무 전역 선수들 합류 변수

연합뉴스

kt와 SK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통신 라이벌'인 수원 kt와 서울 SK가 벌이는 선두 경쟁이 2021-2022시즌 정규리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두 팀은 29일 현재 kt가 12승 5패로 단독 1위, SK는 11승 5패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근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이 두 팀을 추격했지만 28일 kt에 80-96으로 패하면서 10승 6패, 3위로 밀려났다.

kt와 SK가 벌이는 '통신 라이벌전'은 지난해까지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에서 볼 수 있는 경쟁 구도였다.

그러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20시즌을 끝으로 매각되면서 이제는 프로농구에서만 가능한 라이벌전이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 팀의 강세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kt는 허훈, 양홍석 '원투 펀치'에 베테랑 김동욱(40)이 가세해 기존 베테랑 김영환(37)과 '노장 원투 펀치'까지 이뤘다.

여기에 신인 하윤기가 들어왔고,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도 제 몫을 하면서 프로야구 kt wiz 우승과 함께 프로농구 코트까지 접수할 태세다.

SK도 지난 시즌 부상으로 자주 자리를 비웠던 김선형, 최준용이 건재하고 지난 시즌 부진했던 3년차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도 예전 기량을 되찾았다.

약점으로 지적된 외곽 슈터 자리에 허일영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SK는 전희철 감독 첫 시즌부터 곧바로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두 팀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10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우승 후보를 묻는 말에 kt가 6표, SK가 2표를 받아 1,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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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서 전역을 앞둔 DB 강상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SK가 승리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전적으로 시즌이 끝나면 맞대결 전적을 따지기 때문에 kt로서는 3라운드 이후 반격이 필요하다.

최근 네 경기에서 kt는 허훈의 부상 복귀 이후 4전 전승을 거뒀고, SK 역시 3승 1패로 상승세다.

이번 주 kt는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한 경기만 치른다. SK는 4일 울산 현대모비스, 5일 한국가스공사와 연달아 원정에서 맞붙는다.

추일승 SPOTV 해설위원은 "어느 정도 kt와 SK의 2강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은 변수는 상무 제대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교체"라고 전망했다.

12월부터 상무에서 전역하는 강상재(DB), 박지훈(인삼공사), 천기범(삼성) 등이 팀에 합류해 활력소 역할을 하게 된다.

추일승 위원은 "kt는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허훈의 폭발력이 엄청나다"고 평가했고 "SK는 삼성, LG 등 하위권 팀들에 패하는 부분에 대해 경기 집중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2월 1일(수) = DB-LG(19시·원주종합체육관)

◆ 2일(목) = 오리온-현대모비스(19시·고양체육관)

◆ 3일(금) = 인삼공사-LG(19시·안양체육관)

◆ 4일(토) = KCC-DB(전주체육관)

삼성-오리온(잠실실내체육관·이상 15시)

현대모비스-SK(울산동천체육관)

한국가스공사-kt(대구체육관·이상 17시)

◆ 5일(토) = 삼성-LG(잠실실내체육관)

인삼공사-DB(안양체육관·이상 15시)

한국가스공사-SK(대구체육관)

오리온-KCC(고양체육관·이상 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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