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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쓴소리 "자만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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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40개 가까이 나왔죠?"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치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당시 한국전력은 1위을 달리고 있었다. 경기 전 승부 무게 중심은 한국전력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삼성화재는 승점3을 손에 넣고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를 가졌다.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지난 1라운드 3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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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28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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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전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고 3세트를 접전 끝에 만회했다. 하지만 4새트 제대로 된 반격을 하지 못햤다. 해당 세트 초반 점수가 16-5까지 크게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추격 동력을 잃어버렸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오늘은 우리팀이 정말 못한 경기"라면서 "KB손해보험은 정말 집중력이 대단했다. 완패를 당했고 이런 경기를 치렀다는 건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팀의 장점인 서브가 1세트 초반과 3세트 중반을 제외하고는 잘 통하지 않았다. 블로킹에서는 9-7로 앞섰으나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는 5-9로 밀렸다.

그런데 고 감독은 이날 경기 도중 타임아웃 때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하며 강하게 다그쳤다. 이유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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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선수들이 28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날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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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감독은 "사실 어제 팀 훈련을 마친 뒤에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를 했다"며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자신감이 지나쳐 자만하는 마음을 먹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39범실을 기록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와 견줘 20개나 적었다. 삼성화재가 이날 경기에서 범실 두 개만 더했다면 올 시즌 개막 후 한 경기 최다 팀 범실을 기록할 번 했다.

현대캐피탈은 40범실을 했다. 그런데 당시 경기는 5세트까지 진행됐다. 고 감독은 "범실이 이렇게 많이 나온 원인도 선수들이 경기를 너무 쉽게 생각했고 자만했기 때문"이라면서 "배구가 단체 종목이기 때문에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이 더해지면 이렇게 범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게끔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면서 "다시 얘기하지만 이런 부분도 내 책임이고 선수들을 잘 이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오는 12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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