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꺾고 1위 추격
카일 러셀과 고희진 감독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카일 러셀(삼성화재)이 전 소속팀 한국전력 진영에 서브 에이스 7개를 꽂아 넣었다.
삼성화재는 러셀의 활약 속에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4 25-16)으로 완파했다.
10월 19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한국전력에 0-3으로 패했던 삼성화재는 37일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삼성화재 라이트 러셀은 54.8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러셀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서브 에이스 7개(종전 6개)를 성공했다.
반면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는 13점·공격 성공률 34.37%에 그쳤다. 다우디의 서브 득점은 단 1개였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삼성화재는 19-19에서 러셀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진 랠리에서 다우디의 오픈 공격은 블로커 손을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한국전력 토종 주포 서재덕마저 공격 범실을 해, 삼성화재는 22-19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21-23에서 다우디가 서브 범실을 해 추격 기회를 잃었다.
러셀은 24-23에서 오픈 공격을 꽂아 놓으며 1세트를 끝냈다.
2, 3세트는 삼성화재가 손쉽게 따냈다.
한국전력은 다우디의 공격이 막히고,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기뻐하는 인삼공사 선수들 |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KGC 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3 25-16 25-15)으로 제압했다.
2위 인삼공사는 승점 24(8승 2패)로 1위 현대건설(승점 29·10승)과의 격차를 좁혔다.
페퍼저축은행(승점 1승 9패)은 4연패를 당해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17점)와 토종 주포 이소영(14점)이 측면에서 힘을 냈고, 센터 한송이(7득점), 정호영(5득점), 박은진(4득점)이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주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7점에 그치면서 반격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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