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장례식 3일째인 2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남편 전재용씨와 함께 검은 상복을 입고 조문객을 맞았다. 옆에는 두 딸도 함께였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별세했다. 장례식장 복도에는 고인과 상주, 발인일 등의 정보가 표시된 전광판이 걸려있는데,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상주명에 포함되지 않아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장례식장 측은 “기술적으로는 ‘며느리’에 최대 6명까지 기재가 가능한데, 전 전 대통령 유족 측에서 상주명을 적어낼 때 맏며느리만 적어냈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유족 측은 24일 박상아씨 등의 이름을 추가했다.
박상아씨는 2007년 재용씨와 결혼했고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후 박상아씨는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함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현재 경기도 판교 우리들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맡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재용씨가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박씨는 “저희는 누가 봐도 죄인인데, 하나님을 믿는 것도 숨겨야 할 일인데, 사역까지 하는 게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거 같았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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