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족 측은 언론에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별세했다. 빈소는 당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실1에 마련됐다. 복도에는 고인과 상주, 발인일 등의 정보가 표시된 전광판이 걸려있는데, 둘째 아들 재용씨의 아내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상주명에 포함되지 않아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장례식장 측은 “기술적으로는 ‘며느리’에 최대 6명까지 기재가 가능한데, 전 전 대통령 유족 측에서 상주명을 적어낼 때 맏며느리만 적어냈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유족 측은 24일 박상아씨 등의 이름을 추가했다.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함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현재 경기도 판교 우리들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맡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재용씨가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서울 마포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앞 전광판에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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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박씨는 “저희는 누가 봐도 죄인인데, 하나님을 믿는 것도 숨겨야 할 일인데, 사역까지 하는 게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거 같았다”며 “그래서 굉장히 많이 싸웠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와 다른 거 같더라”라고 했다.
박상아씨는 2007년 재용씨와 결혼했고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후 박상아씨는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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