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집권 자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로 재선출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 |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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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총선에서 단독 과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집권 기반을 구축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달 외국 정상 2명을 잇따라 국내로 초청해 회담한다. 코로나19로 정체됐던 일본의 대면 외교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9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대면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4일에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회담한다.
2019년 12월 취임 후 처음 방일하는 미셸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 현안과 관련한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도통신은 일본에서 만나는 두 정상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의제로 삼는 등 중국을 견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EU는 지난 9월 대만과의 관계 강화 등을 담은 첫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 대만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시다 정권도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경제안보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두 정상은 반도체 등 전략물자 공급망 강화를 둘러싼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셸 상임의장은 지난 5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당시 일본 총리와 화상 방식으로 양자 간 정례 정상회담을 열었다.
양측은 이 회담 후 대만해협 정세와 관련해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해 중국이 반발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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