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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다시 밟을 무대, 추신수가 돌아본 KBO 리그 "좋은 선수 많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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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 SSG 추신수 2021.05.28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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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좋은 선수가 많은 곳이다.”

추신수(39)는 내년에도 SSG 랜더스 일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16시즌 생활을 정리하고 KBO 리그에서 뛰기로 결심했던 그가 SSG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추신수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열망과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SSG에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추신수는 올해 한 시즌을 뛰면서 KBO 리그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그는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모르겠지만, (KBO 리그는) 야구를 할 만한 곳이다”고 했다.

추신수는 다시 SSG 동료들과 가을야구, 그 이상을 목표로 뛰어보고 싶어 한다. KBO 리그 첫 입성 당시에도 ‘우승’을 열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한 추신수. 2018년 첫 올스타,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을 갖고 있는 그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치가 쏠렸다.

하지만 추신수도 KBO 리그 입성 후 초반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새로운 야구 환경 적응에 애를 먹었다. 시즌 도중, 시즌 종료 후에도 추신수는 “쉽지 않다”고 했다. 또 그는 “좋은 선수가 많다”며 만만치 않았던 한 시즌이었음을 느꼈다. KT 위즈 옆구리 투수 고영표가 상대하기 어려웠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적응에 애를 먹을 때도 시프트를 깨려는 방식, 누상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귀감이 된 추신수는 6월 이후 적응한 듯했고 기대했던 ‘추신수 플레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뛰어난 선구안과 주루 센스를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추신수가 느낀 한국 야구는 자신이 생각했던 수준 이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지만 수준 높다. 가능성도 있다. 올해 국제대회에서 안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추신수는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그는 야구를 하고 있는 자식들에게 한국 야구에 대해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좋은 선수가 많은 곳, 언제 기회가 되면 상대해 보면 좋을 무대”라고 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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