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오늘의 PGA 소식

LPGA 우승 상금 최대 150만 달러, PGA 평균 수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김세영은 2019년 CME 투어에서 우승하며 상금 150만 달러를 받았다.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상금이 많아졌더라. 선수들이 더 욕심을 내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

1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회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6)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고진영이 받은 우승 상금은 110만 달러(12억원). 올해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17억6000만원)다. 여자 골프 대회 중에선 세계에서 가장 많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 2019년 우승 상금 150만 달러를 내걸었다. 기존 이 대회 우승 상금(50만 달러), 한 시즌 성적을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보너스(100만 달러)를 합쳤다. 2019년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우승한 김세영은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며 흐뭇해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일반 대회의 평균 우승 상금은 26만 3200달러(3억2000만원)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5개 대회를 우승 상금을 더한 수준이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차이가 난다. 지난 15일 끝난 PGA 투어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135만 달러(15억9000만원)를 받았다. 2021~22시즌 PGA 투어 일반 대회 평균 우승 상금이 139만 2000달러(16억4000만원)다. 지난달 열린 더CJ컵은 175만 달러(20억7000만원)를 우승 상금으로 내걸었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차이가 크다. US오픈 남자 대회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26억6000만원)로, US여자오픈(100만 달러·11억8000만원)의 2.25배다. PGA 투어 마스터스와 디 오픈은 207만 달러, PGA 챔피언십엔 216만 달러가 걸렸다. 반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이 87만 달러, KPMG 여자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67만 5000달러다.

중앙일보

남여 골프 우승 상금 비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내년 3월 열릴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엔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42억원)다. 올해(270만 달러)보다 33.3% 늘었다. PGA 투어 총상금 규모는 2000만 달러(236억5000만원)로 역대 최고다. 선수 1명당 받는 상금 규모도 그만큼 커졌다. 2020~2021시즌 PGA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 1명당 평균 상금 액수는 148만 5055달러(17억5000만원)로 사상 최고였다.

LPGA 투어도 메이저 대회에 후원사를 대회명에 붙이는 등 수익 증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남녀 투어 간 후원 규모, TV 중계권료 등의 이유로 상금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영국 BBC가 지난 3월 발표한 48개 스포츠의 남녀 상금 격차 조사에서 골프는 남녀 간 약 3배가량 상금 차를 나타냈다. 축구(70~130배) 다음으로 차이가 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