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저녁 CBS 라디오에 출연해 “통합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콘셉트가 잘 잡혀야 국민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상징성 있는 인사와 실무를 하는 인사는 구분해야 된다”며 “(윤석열) 후보가 외연을 넓히기 위한 인사를 꾸준히 찾아다니는 것은 좋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김한길 전 대표 같은 분 이름이 나오면 충분히 실무도 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판단을 한다”며 “정계에서의 그분의 영향력을 봤을 때 확장된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후보도 그것의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는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사회자가 ‘김한길 전 대표 합류에 부정적이냐’고 질문하자, 이 대표는 “후보에게서 김 전 대표의 이름을 들은 바가 없다”며 “이것도 어떤 분들이 앞서나간 게 아닌가”라고 했다.
국민의힘 영입설이 나오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2021년 11월 17일 오후 용산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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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의 역할론을 놓고는 “이 분에 대한 이야기는 들은 바가 있다”면서도 “확정적이라고 말씀드리기에 애매한 부분은 조금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과 후보가 상당한 소통이 있었던 것은 맞고 여러 차례 교감이 있기 때문에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고 나가 계신 동안에 여러 인사에게 부담이 될 만한 인터뷰를 많이 하셨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지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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