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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자유롭게 머리를 기르면서 귀 뒤로 곱게 빗어 넘긴 장발은 더 이상 여성들 만에 헤어스타일이 아니다.
KBS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우 배용준이 일명 ‘바람머리’를 유행시키며 남성 장발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어들었는데, 반대로 여성들 사이에서는 숏커트가 유행하면서 헤어스타일에 남녀구분이 더욱 불명확해졌다.
곱상한 외모의 남성들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장발의 매력을 파헤쳐보자.
배우 원빈이 공식석상에 단발로 처음 등장하자 여성들의 호불호가 강하게 갈렸다. 평소 깔끔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던 그이기에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낯설기만 했는데, 그러나 그것도 잠시 부드러운 얼굴선이 더욱 돋보여 여성보다 예쁘다는 호평이 끊이질 않았다.
이처럼 정직한 앞가르마는 얼굴크기를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시도했다가는 오히려 단점만 강조할 수 있는 위험한 스타일이다. 반면 얼굴형에 자신 있는 남성이라면 장발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배우 류덕환은 다소 짧은 길이의 장발로 중성적 매력을 강조했다. 자연스럽게 빗어 넘긴 앞머리는 따듯한 느낌을 배가시켰는데, 두꺼운 검정색 뿔테로 커피광고에 어울릴법한 지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그러나 같은 장발에 뿔테 스타일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남다르게 표현한 배우가 있다.
강태영은 어깨선까지 오는 긴 머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수염과 함께 제멋대로 자란 듯한 헤어스타일은 강한 남성미를 자아냈다. 또한 날렵한 인상과 조화를 이뤄 매력을 더했고, 올 블랙 스타일로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패션을 완성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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