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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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며 13개월 연속 수출증가에 청신호를 켰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동절기 난방수요 증가 등으로 수입액도 59% 늘어 무역수지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현황(속보치)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83억달러(약 21조6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억4000만달러(29.3%) 증가했다. 조업일수 8.5일을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1억5000만달러로 14.1% 늘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8억8000만달러(59%) 증가한 212억달러였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9억84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전환 등에 따라 전 세계 경기가 정상화 되면서 수출 호조세가 11월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에 따라 차량 생산 차질 가능성이 일부 남아있지만 수출 전체적으로는 강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절기로 들어서면서 난방수요가 발생, 원유 수입이 증가했다"며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수입금액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한 37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철강과 석유제품 수출액은 각각 39.8%, 81.5% 증가해 수출 3대 효자 품목이 모두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승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1억700만달러를 수출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0% 감소한 8억700만달러였다.
수입에선 원유와 가스가 각각 158.7%, 240.5% 증가한 22억5800만달러, 15억1100만달러였다. 석유제품 수입 역시 158.1% 증가한 8억28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입증가가 수치로 나타난 셈이다.
교역 상대국별로는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이 52억17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4.9% 증가했고, 미국은 20.8% 증가한 25억400만달러였다. EU(유럽연합)과 베트남은 26.2%, 16.3% 수출액이 증가했고 일본을 상대로 한 수출액도 32.1% 늘었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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