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차전에 입장하는 관중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대구, 조형래 기자] 2205일 만에 열린 대구의 가을에는 노랑과 빨강이 아닌 푸른빛 물결이 일렁거렸다.
9일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었다.
삼성은 정규시즌 막판까지 1위를 두고 KT 위즈와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지니는 경기를 펼치게 됐다.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한국시리즈는 고척스카이돔 중립 경기로 열린다. 플레이오프까지는 각 구단의 홈구장에서 치르게 된다. 삼성은 2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 1차전과 3차전을 대구에서 치르게 됐다.
대구에서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대구 시민야구장 시절이던 지난 2015년 10월 27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 이후 2205일 만이다. 그리고 2016년 3월 개장 이후 처음, 대구-삼성 라이온즈에서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다. 여러모로 삼성과 대구의 야구 팬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날이다.
이날 경기 개시(오후 6시 30분) 약 3시간 전부터 라팍 출입 게이트 앞에는 약 6년 만, 그리고 라팍에서의 첫 가을야구를 직접 보기 위해 푸른색 삼성 유니폼 혹은 점퍼를 입은 야구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오후 4시 30분, 입장이 시작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야구팬들이 설레는 발걸음을 옮겼다.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야구장 내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구장에 입점한 심음료 매장들은 분주하게 관중 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삼성 구단도 모처럼 가을야구를 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만전의 준비를 했다. 출입구에서 ‘최강 삼성’이 적힌 응원 수건을 나눠주면서 6년 동안 가을야구를 기다렸던 삼성 팬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관중 입장 이후 푸른빛 물결이 관중석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KBO는 오후 5시 기준, 라이온즈 파크 23,000명 정원에 21,800명 가량 예매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응원수건을 받으려는 삼성 팬들의 모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