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재생기업 대표단 기자회견…"주민과 약속 지켜야"
"서울 도시재생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을 계획·실행하는 지원센터 31곳과 도시재생기업(CRC) 19곳은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재생 사업을 축소하려고 한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도시재생지원센터협의회와 서울도시재생기업(CRC) 대표단 모임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앞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재생을 지우고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오 시장이 도시재생을 부정하고 있다는 근거로 ▲ 현장센터 변형·축소 ▲ 광역도시지원센터 예산·인건비 삭감 ▲ 서울형 도시재생·CRC 미선정 등을 예로 들었다.
센터협의회는 "우리는 씹다 버리는 껌이 아니다. 도시재생법과 서울시 조례에 근거한 조직에 근무하고 있는 근무자"라면서 "법과 조례에 있는 조직의 근무자를 함께 서울을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며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 세워진 협동조합·마을기업 등 법인의 형태를 띤 도시재생기업 대표단도 참여주민들과 함께 "CRC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부족한 문화·예술·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보완 제공하고 있다"며 도시재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어떠한 공적인 논의나 평가 절차 하나 없이 모든 재생사업을 부정하고 있다"며 "수년 동안 재생사업에 참여해온 주민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전근대적인 일방적 행정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 시장이 도시재생 관련 현장 실무가들과 소통할 것을 촉구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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