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99승…이번 주 KGC·LG·DB와 차례로 맞대결
유재학 감독 작전지시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프로농구의 기록 제조기인 유재학(58)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KBL 정규리그 통산 700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현대모비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78-67로 이겼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의 다섯 번째 승리(7패)였다.
유재학 감독에게는 프로농구 사령탑으로서 거둔 개인 통산 699번째 정규리그 승리였다. 이제 1승만 더하면 유 감독은 700승을 채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에 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12일 창원 LG(원정), 14일 원주 DB(홈)와 차례로 맞붙는다.
1998년 인천 대우에서 처음 프로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2004년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겼으며 24시즌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프로농구 벤치를 지키고 있는 지도자다.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고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감독상 수상 5회, KBL 최초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의 굵직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아울러 현대모비스와는 이미 2023년 5월 31일까지 연장 계약을 해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한 팀에서 19시즌을 보내는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수가 만 가지'라는 뜻에서 나온 '만수'라는 별명을 가진 유 감독은 KBL 최다승 기록을 오래전부터 새로 써 내려가는 중이다.
1998년 11월에 광주 나산(현 수원 kt)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낸 유 감독은 현재까지 정규리그 1천215경기에서 699승(516패, 승률 57.5%)을 지휘했다.
통산 정규리그 승수에서 2위가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이다. 전 감독은 840경기에서 491승(349패, 승률 58.5%)을 이끌었다.
400승 이상 감독은 유재학, 전창진 감독과 김진 전 감독(803경기 415승 388패)까지 셋뿐이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최다승(58승 47패) 사령탑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현재 10개 팀 중 8위에 처져있다. 하지만 최근 기세가 좋다.
1라운드에서 1승 6패의 극심한 부진으로 최하위에 처졌다가 지난달 28일 kt전부터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CC와 맞대결에서 75-78로 아쉽게 져 연승은 중단됐으나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이제 유 감독의 700승 달성과 함께 상위권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유재학 감독 100단위 승수 달성 일지
구분 | 달성일 | 소속팀 | 상대팀 |
100승 | 2002년 12월 7일 | 인천 SK | 서울 삼성 |
200승 | 2006년 2월 15일 | 울산 현대모비스 | 대구 오리온스 |
300승 | 2009년 11월 4일 | 인천 전자랜드 | |
400승 | 2012년 12월 18일 | 고양 오리온 | |
500승 | 2015년 2월 15일 | 서울 SK | |
600승 | 2018년 3월 3일 | 서울 삼성 |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8일(월) = LG-한국가스공사(19시·창원체육관)
◆ 9일(화) = 현대모비스-인삼공사(19시·울산동천체육관)
◆ 10일(수) = DB-kt(19시·원주종합체육관)
◆ 11일(목) = 삼성-SK(19시·잠실실내체육관)
◆ 12일(금) = LG-현대모비스(19시·창원체육관)
◆ 13일(토) = KCC-한국가스공사(15시·전주체육관)
인삼공사-오리온(안양체육관)
DB-SK(원주종합체육관·이상 17시)
◆ 14일(일) = 삼성-KCC(잠실실내체육관)
kt-LG(수원 kt 아레나·이상 15시)
현대모비스-DB(17시·울산동천체육관)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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