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 19득점 훨훨...한전, 대한항공 잡고 1R 1위로 마감 [V리그 현장]

한국전력의 서재덕이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1라운드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에 강스파이크 서브를 날리고 있다. KOVO(한국배구연맹) 제공

[스포츠서울|인천=김경무전문기자] 한국전력이 서재덕(32)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워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 대한항공을 잡았다. 1라운드를 1위로 기분좋게 마쳤다.

한국전력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8-26 25-15 17-25 25-14)로 제압했다. 서재덕은 좌우를 오가며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스카이 서브와 블로킹으로도 각각 2득점씩을 기록하는 등 군계일학의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한전은 4승2패(승점 12)를 기록해 1위를 달리던 현대캐피탈(4승2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0.100점 앞서며 1라운드 1위가 됐다. 한전 장병철 감독은 경기 뒤 “승리했지만, 오늘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도 “창단 이후 1라운드 1위는 처음이다. 기분은 좋다”고 했다.

이어 장 감독은 “서재덕은 팀에 활력소가 되는 선수가 필요한데, 그런 선수”라고 칭찬했다. 우간다 출신 라이트 공격수 다우디 오켈로에 대해선 “온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고 어려운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좀더 하면 될 것 같다. 빨리 그가 정상궤도에 올라와야 팀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다우디는 이날 가로막기 2점을 포함해 12점에 그쳤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한전은 지난 4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 0-3 패배 뒤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반면 대한항공은 2승4패로 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3일 KB손해보험에 1-3으로 진 뒤 이어진 쓰라린 패배다. 대한항공 틸리 카이넨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상대가 잘했지만 오늘 우리 선수들이 자기 플레이를 못했다. 쉽게 상대편에게 점수를 많이 내줬다”고 아쉬워 하면서도 “선수들은 탓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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