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1로 앞서다 4, 5세트 내주면서 2대3 역전패
2연속 롤드컵 우승 노렸지만 마지막 단계서 고배
EDG, ‘스카웃’ ‘바이퍼’ 한국용병 앞세워 첫 우승
담원 기아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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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에 도전했던 담원 기아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담원 기아는 6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LPL) 1번 시드 에드워드 게이밍(EDG)에게 2대3으로 패배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담원 기아는 EDG와의 1세트에서 난조를 보이면서 완패했지만,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잘 쓰지 않았던 말자하 카드를 꺼낸 ‘쇼메이커’ 허수와 오랜만에 풀린 키아나를 선택한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3세트는 쇼메이커의 사일러스가 EDG 신 짜오의 궁극기를 강탈한 뒤 상대 진영을 흐트러뜨렸고, 캐니언의 리 신이 제이스를 걷어차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담원 기아는 EDG의 집중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4세트에서 EDG의 운영에 패한 담원 기아는 5세트에서도 드래곤을 EDG에게 연달아 내줬고 내셔 남작까지 허용하면서 2대3으로 패했다.
LCK 대표로 출전한 담원 기아, 젠지, T1, 한화생명e스포츠 등 4팀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 중 LCK 내전으로 탈락하게 된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외한 3팀이 준결승에 올랐다. 상위 토너먼트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보인 LCK 팀들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비록 LCK가 7번째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LCK의 황금기가 다시 도래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EDG는 ‘스카웃’ 이예찬과 ‘바이퍼’ 박도현 등 한국 용병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창단 이후 첫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EDG는 중국 LPL 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LCK 팀을 롤드컵 결승전에서 만나 꺾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2013년 로얄 네버 기브업이 SK텔레콤 T1 K에, 2014년 스타혼 로얄 클럽이 삼성 갤럭시 화이트에, 2020년 쑤닝 게이밍이 담원 게이밍에 패했던 LPL은 LCK 팀과의 네 번째 결승만에 징크스를 극복하고 트로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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