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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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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SES·보아 MV 다시 태어난다…“SM의 자산이자 K팝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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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X 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에스파, ‘드림스 컴 트루’ 재해석

헤럴드경제

SM X 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수 SM 대표, 에스파 카리나 지젤, 이선정 유튜브 전무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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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세대 아이돌 H.O.T, S.E.S, 신화부터 ‘아시아의 별’ 보아는 물론 1990∼2000년대 초반 큰 사랑을 받은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다시 만난다. ‘레전드 K팝’ 뮤직비디오의 고화질 버전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 유튜브는 4일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 양사가 최초로 공동 추진하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출범을 알렸다.

이번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지난 수 십 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K팝 뮤직비디오를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화질로 리마스터링하여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인 K팝의 부흥을 맞아 지난 K팝 역사를 다시 한번 조망하는 것은 물론, SM과 유튜브의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글로벌 K팝 팬덤에 소개해 한국 음악 업계 성장에 더욱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성수 SM 대표는 “뮤직비디오는 SM이 추구하고 바라는 모든 것을 담은 SM의 소중한 자산이자 K팝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로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SM의 헤리티지다”라며 “유튜브와의 특별한 협업을 통해 300여 편 이상의 리마스터링 뮤직비디오 및 음원을 선보일 예정이며,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음악팬들에게 K팝의 역사와 진화 과정을 소개해 K팝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뮤직비디오를 새로운 버전으로 재해석하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에는 에스파가 참여, 소속사 선배이자 레전드 걸그룹 S.E.S.의 히트곡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를 새롭게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에스파의 카리나는 “어릴 때부터 S.E.S 선배 노래를 듣고 따라 불렀는데 이런 리마스터링이라는 좋은 기회로 선배의 노래를 우리만의 색깔로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드림스 컴 트루’ 뮤직비디오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계관과 메시지를 선보일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젤은 “어떻게 하면 ‘드림스 컴 트루’ 원곡을 살리면서 에스파만의 느낌을 추구할 수 있는지 많이 고민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사랑했던 선배의 곡이 현재 버전으로 재탄생해서 다시 한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집중을 받고 있는데 새로 유입된 외국 팬들이 지금의 ‘핫’한 부분도 중요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K팝이 어디서 왔는지 (뿌리를) 이해한다면 K팝이 더 사랑받지 않을까 한다”며 “H.O.T.와 신화의 팬들이 이젠 엄마·아빠가 됐고, 이분들은 자신들의 아들과 딸이 보는 K팝을 함께 본다. 그때와 지금의 음악이 다르지만 결은 같기 때문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SM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선정 유튜브 전무는 “이번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더 다양한 한국 음악 콘텐츠를 전 세계 사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유튜브는 앞으로도 한국 음악 업계의 디지털화 및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 음악 업계와의 협력 및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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