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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배재현 CIO "카카오 역량 집중해 메타버스 시대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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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콘텐츠 자산 활용할 수 있는 NFT 관련 전략 수립 중"
뉴시스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 배재현 수석부사장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공동체 내 역량을 집중시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5일 넷마블 손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하고 함께 메타버스 사업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넷마블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100% 출자한 기업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투자 이후 인력을 투입해 글로벌 버츄얼 아이돌 사업 등 공동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번 카카오·넷마블의 혈맹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고유한 값을 부여해 복제가 불가능한 NFT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경제를 활성화할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실제 배 CIO는 "그라운드X의 기술력과 공동체 내 강력한 콘텐츠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NFT 관련 전략 역시 수립 중이다"며 "상세한 내용은 확정되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

카카오의 또 다른 계열사 카카오게임즈도 전일 "게임·메타버스·스포츠 등에 특화한 NFT 거래소를 만들고 있다"며 "현재 카카오게임즈 플랫폼의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의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돼 판매할 수 있고 거래 대상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 자회사 '크러스트'를 출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활용한 서비스를 발굴·육성하는 글로벌 전진기지로 삼았다는 점도 알렸다.

배 CIO는 "글로벌에서의 사업 범위를 콘텐츠 외의 영역으로 넓히기 위해 카카오의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카카오가 앞으로 글로벌 확장을 하는데 있어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신규법인인 크러스트를 지난 8월 싱가포르에 설립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 중이다"면서 "인공지능(AI)이나 다른 혁신적인 서비스들과도 협업하며 글로벌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는 콘텐츠와 더불어 새로운 글로벌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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