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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부영CC 잔여부지 용도변경 특혜 논란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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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이달 중 민관 자문단 구성…적정안 도출 계획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가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 내 부영골프장 잔여 부지 도시계획 변경과 관련해 민관 자문단을 구성,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한전공대 부지로 제공된 나주부영골프장 전경
[나주시 제공]


자문단은 도시계획·주택·건축·부동산 분야 전문가와 교수(5명), 시의원(2명), 시민단체(2명), 언론인(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자문단은 사업 시행자인 부영주택에서 제출한 부영CC 잔여 부지 용도변경 계획(안)의 적정성 검토와 함께 해당 부지의 개발 형태·용적률·층수·세대수·기반·공공시설 등 도시계획 변경 기준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한다.

특히 지역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변경안이 나올 때까지 수시로 자문회의를 열어 공공시설 확충과 공공이익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대 부지로 골프장 부지를 제공했던 부영주택은 나머지 잔여 부지 35만여㎡에 아파트 5천328가구를 짓겠다며 지난 2019년 10월 도시계획변경을 신청, 기부의 취지를 망각한 과도한 특혜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나주시민과 지역 사회단체 등은 사업자에게 수천억원의 개발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아파트 건설 수익 일부를 교육·문화·체육시설 등 혁신도시에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투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2일 "이달 중 자문단 구성을 마치고 첫 회의를 열 계획이며 적정한 변경안이 나오면 이후 주민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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