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웨사,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8)가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손을 잡았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일 "한국 육상의 미래' 비웨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콩고에서 태어난 비웨사의 부모는 한국에서 귀한 아들을 얻었다.
비웨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재능을 드러냈지만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해 중학교 때까지는 전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국적을 얻은 비웨사는 원곡고로 진학하면서 '전문 육상 교육'을 받았다.
'육상 경력'은 짧지만, 가파르게 개인 기록을 단축하며 한국 육상 단거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비웨사의 2019년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10초95였다. 2020년에는 10초65로 기록을 단축하더니, 올해 6월 13일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초45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18년 신민규가 작성한 한국 고등부 남자 100m 최고 기록은 10초38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비웨사의 재능은 충분히 확인했다.
비웨사를 발굴하고 가르치는 김동훤 지도자는 "비웨사는 신체적으로 (콩고 출신) 부모의 장점을 이어받았다. 탄력이 넘치고, 속 근육, 발목 힘이 좋다. 피로에서 회복하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과 시스템 속에서 잘 성장하면 24∼25세에는 한국 육상 단거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비웨사,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
'한국 국가대표 선발'과 '한국 기록 달성'을 목표로 정한 비웨사는 고교 졸업을 앞두고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며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됐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고진영(26·솔레어), 박성현(29·솔레어) 등을 관리하는 글로벌 매니지먼트사다. 비웨사와 계약하면서 육상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강한 정신력과 타고난 신체조건이 장점인 비웨사 선수가 한국 육상의 미래를 이끌 대표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수가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비웨사는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손잡아 영광이다. 든든한 회사와 함께하게 된 만큼 운동과 경기에만 집중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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