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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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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그 후…여전히 번뜩인 이강인, 골대 강타로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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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카디즈전에서 질주하는 이강인.출처 | 마요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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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돌아온 이강인(20·마요르카)은 여전히 화려했다.

이강인은 31일 스페인 카디즈의 누에보 미란디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즈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까지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번뜩이는 플레이로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23일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미숙한 수비 플레이로 피치에서 쫓겨나는 악재를 겪었다. 징계에 따라 이강인은 주중 열린 세비야와의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의 징계가 풀리자마자 선발 기회를 줬다.

전반전의 이강인은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퇴장 징계를 당해서인지 공수에 걸쳐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플레이했다. 공을 오래 끌기보다는 침착하게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이강인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냈다. 후반 3분 아크서클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현란한 개인기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후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빠른 타이밍의 슛이었는데 공은 크로스바를 스친 후 밖으로 벗어났다. 한 끗 차이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창조적이면서도 유연한 플레이로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후반 30분에는 하프라인에서 수비수 두 명을 완벽히 벗겨내는 탈압박 후 동료에게 공간 패스를 연결했다. 수비수 뒷공간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절묘한 패스였다.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적극적이면서도 헌신적인 수비로 힘을 보탰다. 마요르카는 한 골을 지키기 위해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을 빼고 로드리고 바타글리아를 투입했는데 2분 후 페널티킥을 허용해 알바로 네그레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이강인에게 평점 7.1을 부여했다. 마요르카 공격진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였다.

복귀전을 무난하게 마친 이강인은 8일 엘체와의 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선발 출전을 노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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