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 기뻐하는 현대모비스 이우석(왼쪽)과 최진수.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꺾고 최하위 자리를 LG에 떠넘겼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80-69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3승 6패를 기록,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승 6패가 된 LG가 10위로 밀려났다.
하위권 팀들의 맞대결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1쿼터를 24-10으로 크게 앞서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2쿼터에 LG에 추격을 허용하며 전반까지 40-36, 4점을 앞서는 데 그쳤다.
1쿼터 한때 24-8, 16점이나 앞서던 현대모비스는 후반에 LG에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이관희(18점)와 아셈 마레이(16점·8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앞세운 LG는 3쿼터 종료 3분 44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3점슛으로 50-4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66-65로 근소하게 앞서던 현대모비스는 최진수의 2득점과 이우석의 자유투 2개로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점 차로 달아났다.
LG가 65점에 묶여 있는 사이 현대모비스는 얼 클락의 2점, 서명진의 자유투, 이우석의 야투 등을 묶어 종료 1분 36초 전에는 76-65로 훌쩍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15점, 클락 14점, 최진수 13점 등이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또 최근 홈 경기 4연패 사슬도 끊었다.
오리온 이승현(흰색 유니폼)의 30일 경기 모습. |
고양 오리온은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 5승 3패를 기록하며 원주 DB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오리온은 31일 DB와 원정 경기로 '공동 2위 맞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도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삼성은 6점 뒤지던 종료 1분 28초 전에 아이제아 힉스의 3점슛으로 3점 차를 만들었고, 종료 48초를 남기고는 김현수가 2점을 보태 74-7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오리온 이대성이 이어진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려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리온 이승현이 19점, 이대성과 김강선이 12점씩 기록했다.
삼성은 힉스(17점), 다니엘 오셰푸(16점) 등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국내 선수로는 신인 이원석(11점) 외에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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