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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내년 복귀도 장담 못하는 바우어, LAD 선발진 보강 위해 움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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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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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30)는 내년 시즌 돌아올 수 있을까.

바우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유급 행정휴직을 명령받았고 남은 시즌 돌아오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17경기(107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고 다저스는 바우어가 빠진 상황에서도 106승을 거뒀지만 샌프란시스코(107승)에 밀려 지구 2위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애틀랜타에 패해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미국매체 LA 타임스는 28일(한국시간) “바우어는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하면서 4000만 달러 를 받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고 연봉이다”라며 바우어로 인해 다저스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바우어가 내년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LA 타임스는 “판사는 지난 8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영구접근금지 명령을 기각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이 여전히 바우어를 어떤 범죄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조사를 진행중이다. 리그는 바우어에게 출장정지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출장정지 기간”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7월, 8월, 9월과 달라진 것은 없다. 우리 입장에서 이 문제는 사무국이 다루고 있는 문제다. 우리는 뭔가 결정이 내려지는대로 선수들과 폭넓게 의견을 나누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답변을 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만약 바우어가 2022시즌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다저스는 징계 기간에 따라 연봉 3200만 달러 중 일부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LA 타임스는 바우어의 연봉에서 절약되는 금액을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데 쓸 수 있다고 예측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그런 효과도 어느정도는 있을 것”이라며 바우어의 연봉을 재투자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도 “얼마나 많은 금액을 아낄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리고 사무국의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미국매체 스포트랙에 따르면 다저스는 올 시즌 페이롤 2억 67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1위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페이롤이다. LA 타임스는 “엄청난 돈을 쓴 덕분에 다저스는 정규시즌 106승을 거뒀고 5번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리그 우승에는 2승이 모자랐다”라고 평했다.

다저스는 바우어의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선발진을 재정비해야한다. 맥스 슈어저와 클레이튼 커쇼가 FA 자격을 얻고 유망주 더스틴 메이는 지난 5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워커 뷸러와 훌리오 유리아스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트레이드나 FA를 통해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다면서도 바우어의 계약이 확실하게 처리된 뒤 움직이겠다고 언급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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