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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앞두고···배추 생산량 감소, 재료값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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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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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배추 등 주요 김장 채소의 재배면적이 줄고 병해·냉해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깐마늘과 고춧가루 등 부재료의 소매가격도 들썩이고 있어 김장철을 앞두고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당국은 김장 채소 공급을 늘리고 할인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의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현황을 보면, 가을배추 재배면적의 경우 지난해 1만3854ha에서 올해 1만1893ha로 약 14%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과 비교해서도 가을배추는 7.1%, 가을무(4502㏊)는 6.5% 줄었다. 통계청은 이날 “정식기(7∼9월) 배추 1㎏ 도매가격은 2019년 1033원에서 2020년 1910원으로 크게 오른 후 올해 1040원으로 다시 내려갔는데, 이 때문에 재배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배면적이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김장에 사용할 가을배추 생산량은 118만t으로 평년보다 8%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강원·충청 지역 중심으로 한 무름병(배추의 잎과 줄기, 뿌리에 반점이 생겨 포기 전체가 썩는 식물 병해) 피해 확산과 가을 장마, 이달 초 기습 한파 등이 겹친 것도 가을배추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이 줄면서 가을배추의 11∼12월 도매가는 평년보다 소폭 오른 포기당 2300∼2500원에 형성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다만 무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기온 하락에 따라 추가 확산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김장 양념재료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깐마늘(국산)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27일 기준) ㎏당 1만2109원으로 평년(9458원)보다 28%, 고춧가루(국산)는 ㎏당 3만4042원으로 평년(2만9270원)보다 16.3% 각각 올랐다. 농식품부는 건고추의 경우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11~12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5~6% 하락하고, 깐마늘은 생산량이 줄어 평년보다 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가을배추 등 생산량 감소가 소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공급량을 늘리고 할인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배추는 김장 집중 시기인 11월 하순∼12월 상순에 일평균 260t을 출하해 총 5200t을 공급하는 등 시장 출하량을 평시보다 1.37배 늘린다.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정부 비축 물량 3000t, 출하조절시설 물량 3500t, 채소가격안정제 물량 등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무와 고추의 비축물량은 수급 불안 시 각각 1000t과 1400t을 공급하며, 깐마늘은 비축물량 1000t을 우선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킬 예정이다. 또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통해 11월11일∼12월8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 채소류, 돼지고기를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배추·무·마늘·고추·생강 등 김장채소류를 시중 가격 대비 13~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농협 온라인 쇼핑몰(농협몰)을 통해 김장기획전을 신규 진행하는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양념채소와 수입김치 등에 대한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부정유통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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