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순 매듭장 명예보유자 |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의 김희진 명예보유자가 별세했다.
28일 문화재청은 김희진 보유자가 노환으로 지난 26일 오후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87세.
고인은 1934년 황해도 해주 태생으로, 1963년 정연수 선생으로부터 매듭 공예 기술을 전수 받은 이래 근대의 격동기를 거치며 거의 끊기다시피 한 전통 매듭의 맥을 평생에 걸쳐 이어왔다.
1976년에 매듭장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2013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되기 전까지 매듭 제작 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했다.
특히 1979년 한국매듭연구회를 설립, 활발한 전수교육을 펼쳐 왔으며 그의 제자인 김혜순은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매듭장이란 끈목(여러 가닥의 실을 짜서 만든 끈)을 이용해 여러 종류의 매듭을 짓고, 술을 만드는 기술 또는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우리 전통공예의 한 분야인 매듭은 조선 시대에 매듭의 용도가 점차 다양해지며 생활 곳곳에 장식용으로 쓰이고, 조선 후기에는 궁중과 상류 사회 뿐만 아니라 평민에까지 대중화됐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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