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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토트넘 손흥민, '위기의 남자' 산투 감독 구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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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의 핵 손흥민이 지도력 위기를 맞고 있는 누누 산투 감독을 구원하는 해결사로 역할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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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3시 45분 카라바오컵 16강 번리전 출격 여부 관심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슈퍼 소니' 손흥민(29)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패배한 토트넘 사령탑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구원할 수 있을까.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산투 감독은 최근 부진한 성적과 함께 지도력 부재 바판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해결사'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토트넘 공격의 핵심 손흥민은 28일 오전 3시 45분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번리와 2021-22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 컵) 16강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출격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카라바오컵 16강전부터는 모두 5명의 교체 멤버를 활용할 수 있어 지난 24일 웨스트햄전에서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도 경기 상황에 따라 후반 교체멤버로 나설 수 있다.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전망하고 있지만 산투 감독의 처지를 고려하면 후반 교체 투입 가능성도 있다. 산투 감독은 지난주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효과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했으나 두 경기 모두 부진한 경기력으로 패하면서 지도력 위기를 맞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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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했지만 2연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고 있는 누누 산투 감독./렌=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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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투 감독은 24일 EPL 웨스트햄전 승리를 위해 주전들을 모두 런던에 남겨두고 네덜란드 피테서와 주중 원정경기에 나섰지만 의외로 0-1 패배를 당한 데다 휴식을 취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주전들도 기대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역시 0-1로 져 토트넘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산투 감독은 올 시즌 4차례 '런던 더비'에서 모두 패한 것은 물론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쳐 팬들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 라이벌 의식이 강한 '런던 더비'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보여주지 못 한데다 경기 내용면에서도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찾아볼 수 없어 지도력에 의문부호가 달린 상태다.

산투 감독으로선 토트넘 공격의 절대치를 차지하고 있는 '손케 듀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컵 대회에선 아직 득점이 없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80여m 드리블 원더골을 기록한 바 있다.

26일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등은 번리전을 앞둔 토트넘이 해리 케인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브리안 힐, 델레 알리, 스티븐 베르흐바인을 공격 2선에 내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탕귀 은돔벨레 등은 31일 예정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10라운드 '단두대 매치'에 대비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산투 감독은 로테이션 멤버로 치른 지난 두 경기에서 쓴 맛을 본 터라 번리전 손흥민 교체 투입 카드를 머릿속에서 배제할 수 없다. 주말 맨유와 빅경기도 중요하지만 당장 번리전을 패하면 3연패에 빠지는 데다 선수들의 경기 감각 유지 차원에서도 약간의 경기 시간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번리와 토트넘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되며, PC/모바일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한편, 토트넘과 번리가 격돌하는 같은 시각 리버풀은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의 프레스턴을 만난다. 직전 경기에서 리버풀은 EPL 최고 라이벌인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5-0 대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41득점 중인 리버풀이 몇 골을 터뜨릴지 관심이 모이는 프레스턴 대 리버풀 경기는 28일 새벽 3시 45분 스포티비 온2(SPOTV ON2)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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