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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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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미셔너 "애틀란타 토마호크 응원, 지역 인디언 사회가 지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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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인디언 흉내를 내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응원 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만프레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워싱턴 포스트' 등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월드시리즈 참가팀인 애틀란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말했다.

애틀란타의 구단 로고인 토마호크와 이를 형상화한 응원 '토마호크찹'은 이전부터 인디언을 희화화한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매일경제

애틀란타의 토마호크찹 응원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인디언을 대규모 학살하고 정착한 이들이 세운 나라에서 인디언과 아무 상관없는 이들이 만든 팀에서 인디언을 형상화하는 것 자체만으로 논란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비난에 직면한 NFL팀 워싱턴 레드스킨스, MLB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결국 팀 이름을 바꿨거나 바꿀 예정이다.

그러나 만프레드는 애틀란타는 경우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에 30개의 서로 다른 시장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레이브스 구단은 인디언 사회와 함께 엄청난 일을 했다. 그 지역의 인디언 사회는 토마호크찹 응원을 비롯한 브레이브스 구단의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매일 경기를 하는 스포츠다. 매일 해당 시장에 있는 팬들에게 티켓을 팔아야한다. 그리고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며 지역마다 대응 방식은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틀란타가 인디언 응원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면, 상대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사인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다. 만프레드는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준 두 팀을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게됐다. 정말 대단한 시리즈를 기대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하겠다. 나는 엄청난 월드시리즈를 기대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한편, 그는 노사 협상과 관련해 "(마감시한인) 12월 1일 이전에 협상을 완료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목표다. 노사 협약에서 이기는 것은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노사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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