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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충격' 바르사, 파티 재계약 위해 에이전트에게 '135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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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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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르셀로나가 안수 파티와의 재계약을 위해 호르헤 멘데스 에이전트에게 건넨 금액은 엄청났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에이전트 멘데스에게 재계약 수당으로 1,000만 유로(약 135억 원)를 지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파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제의를 받았다. 파티가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고, 이에 궁지에 몰린 바르셀로나는 10번 유니폼과 함께 멘데스에게 상당한 거래 금액을 제공했다"라고 덧붙였다.

파티가 페드리에 이어 또 하나의 미래를 잡아두는 데 성공했다. 지난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티와의 계약을 2027년 6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아웃 조항은 10억 유로(약 1조 3,670억 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파티는 2019-20시즌 혜성같이 등장해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4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각종 대회의 최연소 출전을 깨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선 교체 3분 만에 결승골을 넣으며 최연소 득점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엔 라리가 초반 7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란 평가가 잇따랐다. 하지만 9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좌측 내부 반월판 부상을 당했고, 이에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파티의 기존 계약 기간은 2022년 여름까지였다. 장기 부상을 당한 몸이었지만, 유럽 빅클럽들은 파티의 잠재력에 매료되면서 앞다퉈 제안을 건넸다. 파티 역시 재계약 기자회견을 통해 "해외 팀들이 제안을 건넸다"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지켜내기 위해 메시의 상징적인 번호인 10번을 지급했고, 더 늦기 전에 재계약 서명을 이뤄냄으로써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그는 6년 더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엘 나시오날'이 파티 재계약의 비화를 전했다. 선수 계약에 있어 에이전트는 상당한 지분을 차지한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멘데스 에이전트에게 1,000만 유로라는 수당을 주면서 원만한 합의를 끌어갔다.

슈퍼 에이전트들은 평균 수수료로 10억 내외를 받곤 한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미노 라이올라는 79만 6,000 파운드(12억 8,000만 원), 조나단 베넷은 15만 3,000 파운드(약 2억 4,600만 원), 그리고 멘데스는 50만 5,000 파운드(약 8억 1,200만 원)였다. 바르셀로나는 무려 1,000만 유로를 통해 멘데스의 마음을 샀고, 파티와의 재계약을 더 순조롭게 이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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