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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나혼자산다' PD "기안84 논란? 출연진 아닌 제작진 책임"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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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MBC 제공]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하는 허항 PD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나 혼자 산다' PD가 웹툰작가 기안84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에 대해 해명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하고 있는 허항 PD는 21일 국내 언론들과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현재 방송인 전현무, 박나래와 샤이니 키, 배우 성훈, 웹툰작가 기안84, 가수 박재정 등이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 중이다.

지난 2013년 3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8년째 사랑받는 MBC 간판 예능인 '나 혼자 산다'이지만, 최근 부침을 겪기도 했다. 기안84의 웹툰 완결을 기념하는 일명 '마감 샤워' 여행에 다른 무지개 회원들이 참석하지 않고 전현무만 참석하는 깜짝 카메라를 두고 기안84를 향한 왕따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는 다음 에피소드인 전현무의 바자회인 '무무상회'에 다른 무지개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모습과 비교되며 더욱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제작진도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방송이지만 '일상'을 촬영하는 '나 혼자 산다'인 만큼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자 신경 썼던 것이다. '마감 샤워' 여행은 한번에 여러 명이 모이는 행사였던 만큼 경각심이 높았고, 반면 '무무상회'는 통제 아래 한번에 3명씩만 모이도록 철저하게 타임 테이블을 나눠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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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연예인이 아닌 만큼 방송에서의 언행들로 인해 유독 기안84의 일거수일투족에 많은 관심과 엄격한 잣대가 쏠렸던 바. 이와 관련 허항 PD는 "'나 혼자 산다' 자체가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사생활을 공개하고 개인적인 부분이 많이 노출되는 부분인 만큼 기안84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논란이 된 순간이 제가 맡고 나서도 많았다. 그 부분을 제작진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이 사람의 말이 이런 의도가 아닌데 그런 의도로 받아 들여지거나 오고가는 감정들을 제작진의 입장에서 조정할 수가 없고 최대한 논란이 될 법한 부분을 있는지 없는지 항상 검증하고 촬영과정에서도 나름의 필터링이 촘촘히 있음에도 그럼부분들이 생기곤 한다. 그런 부분을 출연자에 대해 얘기하기 보다는 제작진의 책임인 것 같아서 PD인 제가 더 많이 신경을 써서 의견도 듣고 듣고 제작도 하는 과정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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