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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틀란틱 크로싱' 감독 "K-드라마 성공, 언어가 덜 중요하다는 점 보여줘"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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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서울드라마어워즈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미니시리즈 ‘아틀란틱 크로싱’(Atlantic Crossing) 감독 알렉산더 에이크(Alexander Eik)가 OTT 발달의 좋은 예로 한국 작품의 세계적 성공을 언급했다.

‘아틀란틱 크로싱’ 감독을 맡은 알렉산더 에이크는 최근 OSE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터넷, OTT 등의 발달로 인한 감독, 연출자로서의 변화와 준비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알렉산더 에이크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아틀란틱 크로싱’ 감독을 맡았다. 노르웨이 미니시리즈 ‘아틀란틱 크로싱’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노르웨이와 미국을 배경으로 한 미니시리즈 작품으로 노르웨이 왕실의 역사적 행보를 근간으로 미국 및 국제 정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어려움을 잘 연결하여 보여줬으며,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 인물들의 감정을 잘 담아낸 촬영과 콘티, 음악 등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이 훌륭한 조화를 이뤘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먼저 알렉산더 에이크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저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가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TV 드라마 페스티벌이라고 생각하며, 이 심사위원특별상 덕분에 다른 아시아 국가에 ‘아틀란틱 크로싱’을 배급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렉산더 에이크는 유명한 스칸디나비아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쇼러너다. 2003년 히트 로맨틱 코미디 ‘더 우먼 오브 마이 라이프’(The WOMEN OF MY LIFE)로 장편 영화에 데뷔했으며, 이후 장편 영화와 5편의 대본상의 미니시리즈를 감독하거나 썼다. 그의 작품은 코미디, 어린이, 범죄 스릴러, 사극과 같은 장르에 걸쳐 있다.

오랜 시간 경험하며 작품을 연출한 알렉산더 에이크는 최근 인터넷 발달과 OTT 채널 증가로 인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알렉산더 에이크는 “국내 드라마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글로벌 스트리머들과의 발전을 바라보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한국 영화의 부흥과 세계적 성공은 언어가 예전보다 덜 중요해지는 경향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은 외국어 드라마를 보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적어도 우리 지역에서는 영어를 사용하는 작품의 기존의 우월적 지배 구조에 심오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르웨이와 같은 작은 나라의 영화 제작자인 저희에게는 이는 우리의 문화와 언어에 기반을 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이제는 더 많은 글로벌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아틀란틱 크로싱’이 미국 PBS Masterpiece에서 방영되었을 때 해당 채널의 50년 역사상 최초의 자막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따라서 자막은 미국 방송인들에게 여전히 생소한 것입니다. 운 좋게도 미국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좋아했기 때문에 ‘아틀란틱 크로싱’은 PBS로 성공적인 실험이 되었습니다. 10년 전, 아니 5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이 있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OTT가 도래한 후 상황이 확실히 바뀌었습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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