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태훈-문도엽, 하나은행 대회 우승 놓고 집안 싸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4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는 이태훈.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태훈(31)이 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이태훈은 23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7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64타)를 작성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어낸 이태훈은 2위 문도엽(30)을 2타 차로 앞섰다. 두 선수는 같은 후원사(DB손해보험) 소속이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집안 싸움을 하게 됐다.

이태훈은 이번 대회 코스인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4년 전인 2017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지난해엔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코스와의 궁합이 남다른 모습이다.

캐나다 교포로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골프를 한 이태훈은 “이 골프장은 미국 코스와 비슷하다. 코스 레이아웃이나 잔디 등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며 선전 이유를 설명했다. 이태훈이 우승한다면 2019년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헤럴드경제

3라운드 도중 4번 홀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는 문도엽. [사진=KPGA]



이태훈은 최종라운드 전략에 대해 “최종일 목표는 4언더파 정도다. 제 플레이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내일은 핀 위치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버디 찬스가 오면 버디를 하고 조심스럽게 가야 할 때는 파 세이브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올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문도엽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문도엽은 파5 홀인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게 뼈 아팠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신예 김민규(20)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단독 3위로 밀려났다.
허인회(34)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유송규(25)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