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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리그2 대전, 안양 잡고 '승점 1 차이'…2위 경쟁 최종전으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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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김천에 역전패해 4위 확정…이랜드는 안산 완파하고 '꼴찌 탈출'

연합뉴스

마사의 골에 기뻐하는 대전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3위 대전하나시티즌이 2위 FC안양과의 맞대결을 잡고 2위 싸움을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대전은 2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양을 3-1로 물리쳤다.

승점 58의 대전은 3위를 유지했으나 최근 3연승 상승세를 타고 2위 안양(승점 59)을 턱밑까지 추격, 마지막 36라운드에서 역전 2위 가능성을 남겼다.

K리그2에서는 정규리그 1위 팀이 1부리그로 직행하고, 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

K리그2 3·4위의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2위 팀과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K리그1 11위 팀과 잔류냐 승격이냐를 놓고 격돌한다.

이 때문에 K리그2에서 2위와 3위는 순위는 한 단계 차이지만, 이후 일정은 천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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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안양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위는 플레이오프에 먼저 올라 3·4위의 준플레이오프 결과를 기다릴 수 있고, 플레이오프에선 비기기만 해도 된다.

하지만 3위가 되면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고, 2위와의 플레이오프는 이겨야만 승격 기회를 이어갈 수 있다.

이 경기 전까지 2위 안양과 3위 대전의 승점 차는 4로, 이날 비기기만 해도 안양이 2위를 굳힐 수 있었으나 대전이 승리하며 31일 오후 3시 동시에 벌어질 최종 36라운드를 남기고 2위의 향방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대전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사의 침투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파투가 받으려 할 때 닐손주니어에게 밀려 넘어졌고,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마사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슛을 넣어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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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 박진섭(왼쪽)과 기뻐하는 대전의 이현식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은 한 골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고 후반전 초반 더욱 기세를 올렸다.

후반 1분 공민현이 볼을 몰고 가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절묘하게 내준 패스를 이현식이 페널티 지역 중앙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결승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9분엔 마사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이른 쐐기 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3연승 기간 11득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반면 아코스티를 앞세운 공격이 결실을 보지 못하던 안양은 후반 23분 김경중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안양은 31일 36라운드에서 부천FC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대전은 경남FC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 3위 가능성이 있었던 전남은 우승팀 김천상무에 1-3으로 역전패해 승점 52에 머물며 최종 라운드 결과와 관계없이 4위를 확정했다.

전반 7분 알렉스의 선제골로 전남이 리드를 잡았으나 김천이 후반 3골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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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을 만든 고승범의 골 이후 거수경례 세리머니하는 김천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4라운드 부천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했던 김천은 시상식이 열린 이날 안방 팬들 앞에서 자축하는 승리로 승점 70을 돌파했다.

이미 4위 진입이 좌절된 부산 아이파크는 경남을 1-0으로 따돌리고 5위(승점 44)를 굳혔다. 전반 12분 드로젝이 시즌 첫 득점으로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경남은 승점 40(39득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안산 그리너스를 3-0으로 완파, 5경기 무승(2무 3패)을 끊고 최하위에서 벗어나 9위(승점 37·39득점)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안산은 7위(승점 40·34득점)를 지켰다.

부천과 충남아산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0-0으로 비겼다.

아산은 후반 32분 한용수가 거친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한 가운데서도 승점을 따내 8위(승점 38)를 유지했다.

한용수의 퇴장 상황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창준이 실축하고 이후 수적 우위도 살리지 못한 부천은 최하위(승점 37·31득점)로 밀려났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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