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의정 기자]미스틱 소속 배우들이 생명나눔을 위한 목소리 기부에 참여했다.
22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의 고민시, 정유미, 하재숙, 정태우, 김강민, 이지원, 이찬형, 신재휘, 김재원, 황보름별 등 10명이 목소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로 전달된 장기 이식인의 편지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지원으로 10월 7일 오디오북으로 재탄생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만나게 된다. 장기 이식인의 편지가 오디오북으로 제작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로, 미스틱스토리 소속 배우 10인이 함께 재능기부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장기 이식인의 감사편지에 목소리 재능기부로 함께한 이들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하재숙, 정유미, 정태우, 고민시, 김강민, 이지원, 이찬형, 신재휘, 김재원, 황보름별 씨 등 10인이다. 이들은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결정을 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존경의 뜻을 전하며, 장기 이식인들의 절절한 감사의 마음을 목소리로 잘 전달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하재숙은 이식인의 편지에 담긴 절절한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태어난 지 갓 2달을 넘긴 딸이 아프다는 사실에 부모의 심정이 어땠을지.. 처음 편지를 읽으면서는 눈물이 났다”며 “기증인의 사랑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리원이의 이야기를 기증인 유가족 분들께 따뜻하게 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몇 해 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정유미 역시 “생명을 구한 고귀한 결정을 하신 유가족 분들께 위로를 전해드릴 수 있는 일에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이식을 받으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기증인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시기를 늘 응원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매일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다 5.9명의 환자들이 생명을 잃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뇌사 장기기증인은 6,064명으로 이들을 통해 이루어진 장기이식 수술만 총 19,816건이다. 기증인과 유가족들의 뜻깊은 결정으로 2만 여 명의 환자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배우들의 목소리 기부로 완성된 오디오북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고귀한 선의로 장기기증을 실천한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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