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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잇단 고공행진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 떨어진 배럴당 8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종가 기준 배럴당 84달러에 육박(20일 기준 배럴당 83.87달러)했지만, 다시 반락했다.
원유시장이 모처럼 약세를 보인 건 천연가스 재고 증가 소식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천연가스 재고가 920억큐빅피트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880억큐빅피트)를 웃돌았다.
천연가스 재고가 늘었다는 건 유가 하락 재료다. 그간 석탄, 천연가스 등의 공급 부족에 따란 가격 급등에 덩달아 유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재고 증가에 원유시장에서는 차익 실현설 매도가 유입됐다. 배럴당 80달러 중반대를 고점으로 인식한 매물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산 압둘자바르 이라크 석유장관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장기적으로 볼 때 배럴당 75~85달러의 국제유가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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