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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뉴욕증시·유가 '高高高', 코스피·코스닥 주목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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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개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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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2.36포인트(0.74%) 오른 3029.0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1.49포인트(1.16%) 오른 1005.35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8.9원 내린 1178.7원에 장을 마쳤다. 2021.10.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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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도, 뉴욕 증시도, 유가도 사상최고가 행진이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까지 훈풍이 도달할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03포인트(0.43%) 오른 3만5609.34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6.56포인트(0.37%) 오른 4536.1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41포인트(0.05%) 내린 1만5121.68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견고한 실적 발표 및 개별 기업들의 호재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특히 다우지수는 제약, 금융 등의 강세로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힘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과 비트코인 상승세가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은행주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84%가 당초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CFRA의 샘 스토볼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 "시장이 지난주부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예상보다 낮은 생산자 물가와 기대 이상의 은행 수익에서 시작된 상승세"라며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찍고 있고 코로나19 델타변이 효과도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S&P500지수도 조만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 시장에 강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도 강세다. 전날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연동 ETF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펀드스태랫의 톰 리는 "비트코인 랠리는 강력한 '리스크-온'(위험 선호) 환경의 신호탄"이라며 "주식시장이 연말까지 6% 이상 반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S&P500 목표치를 4800으로 10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지난 20일 비트코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비덴트는 8.57% 상승했다.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하며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최근 비트코인 ETF 출시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난 1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위지트, 갤럭시아머니트리, 한화투자증권 등도 최근 상승세가 거세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1.29달러(1.55%) 오른 84.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25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80달러(0.94%) 오른 85.88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현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금일 국내 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영향을 받아 상승 흐름을 보일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중에는 테슬라(시간외 주가는 하락)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최근 단기 조정을 받았던 2차전지주들의 반등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물론 최근 단기 급반등에 따른 속도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금일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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