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 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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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추락은 한순간이다. 정상을 향해 가던 '대세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으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20일 김선호가 입을 열었다. 그는 공식입장을 통해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김선호는 '대세 배우 K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의 당사자로 지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자신이 K 배우의 전 여자친구이며 그가 교제 중 아이가 생기자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며 침묵을 지키던 김선호는 사흘 만에 해당 의혹을 인정하고, 해당 글을 쓴 전 여자친구에게 사과했다.
김선호는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선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세 배우'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연극 무대에서 다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드라마 주연 배우로 성장한 김선호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의 새 멤버로 발탁되며 팬덤에 이어 대중성까지 잡았다.
이후 tvN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까지 연이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과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 팬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김선호의 '꽃길'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그러나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으로 고정 출연하던 예능 '1박 2일'에서 결국 하차했고, '2시의 데이트'를 비롯한 출연 예정이던 영화는 모두 출연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대세'였던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했던 다수의 회사들은 그의 사진과 광고 영상을 삭제하는 등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선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김선호는 다수의 '불호'가 됐고, 정상을 향해 가다가 스스로 고꾸라졌다. 높은 곳에서의 추락이기에 더욱 치명적이다. 김선호를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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