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82.96달러 마감…브랜트유 85달러 기록
에너지 공급부족 우려 ↑…러, 천연가스 추가공급 불투명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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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미 동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63%(0.52달러) 오른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85달러대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9월 초에 비해 약 20% 상승했다.
이날은 유럽 지역 에너지 부족 사태에 구원투수로 떠올랐던 러시아가 천연가스 추가 공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다음달 분 추가 운송 예약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NBC에 따르면 가즈프롬은 야말-유럽 루트 경매에서 11월에 사용할 수 있는 총 8659만큐빅미터(㎥) 중 하루 3000만㎥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9월 예약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크라이나를 통해 예약한 물량은 없다고 CNBC는 전했다.
유럽으로의 추가 공급을 위해서는 별도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천연가스 부족이 분명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공급 대란이 지속되면서 석유 선물은 다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국의 기온 하락으로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 (올겨울) 국내 난방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되살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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