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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黃, 당에 발 못 붙이게”… 황교안 “당이 대표 소유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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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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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황교안 전 대표가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을 놓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가 “당 언저리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고 경고하자 황 전 대표는 “당이 언제부터 이 대표 개인 소유였냐”라고 맞받았다.

황 전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를 향해 “왜 본질을 호도하느냐”고 했다. 그는 “잘못된 것을 못하게 해야지 왜 법정에서 증거까지 다 나온 부정선거 얘기하는 것을 못하게 하느냐”며 “당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 언제부터 당이 이 대표 개인의 소유였느냐”고 했다. 이어 “말폭탄 터트리며 협박하지 말고 경선자료만 보여주면 아주 간단히 끝날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황 전 대표의 부정 선거 의혹 제기에 “보수의 악성종양 같은 문제”라고 했다. “당이 대선 경선을 치르는 와중에, 그리고 화천대유 특검을 위해 싸우는 와중에 뒤에서 총질하는 것부터 이 사람들이 애초에 선한 의도라고 볼 수 없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부정선거 이슈 제기가 (내부)총질이냐. 이 대표, 인지능력이 그 수준밖에 안 되느냐”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최우선적으로 부정선거 문제가 밝혀져야하기 때문에 제가 이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화천대유 특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부정선거 특검도 중요하다”며 “왜 특검을 둘 다 진행하면 안 되느냐. 이것이 당을, 나라를,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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