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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김정환X김준호 "방송 출연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펜싱 대중화됐으면"[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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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조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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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차이로 신구의 조화를 자랑하는 ‘어펜저스’의 맏형 김정환(37)과 셋째 김준호(27)가 '코스모폴리탄' 화보 촬영 현장에서 친형제 못지않은 찐케미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함께 한 ‘GOLD MENTALIST’ 화보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들의 훈련 모습과 피스트 밖 일상을 보여주는 온앤오프 콘셉트로 진행됐다.

“펜싱은 어떤 스포츠인가?”라는 질문에 김정환 선수는 “파워, 스피드, 멘탈”을 꼽았다. 김준호 선수는 “’정신이 신체를 지배한다’는 생각에 멤버들 모두 멘탈 관리에 집중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선수는 “국가대표는 심리적 압박감이 큰 자리다. 멘탈이 무너질 때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요즘 같은 계절에는 캠핑장에서 혼자 ‘불멍’을 때린다. ‘불멍’은 일반 멍이랑 확실히 다르다”라며 웃었다. 김정환 선수는 “쉬는 시간에 서로 경기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해주는 편”이라며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평소 훈련 방식을 묻는 질문에 두 사람은 “우리는 훈련의 양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훈련의 방향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정환 선수는 “새벽부터 무거운 몸을 이끌고 훈련하는 대신 반려견 ‘코코’와 함께 한강변을 산책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고통스러운 스파르타식 훈련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만의 훈련 철학을 밝혔다. 최근 '뭉쳐야 찬다 2'에 새 멤버로 합류한 김준호 선수는 “요즘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쉴 때도 필라테스를 하는 등 최대한 몸을 움직이려는 편”이라며 자신만의 휴식 방법을 공유했다.

인터뷰는 귀국 후 연이어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과 친숙해진 이들의 유명세 이야기로 이어졌다.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개인전 동메달로 펜싱의 새 역사를 쓴 김정환 선수는 “솔직히 지금도 두 발 뻗고 자는 기분은 안 든다. 펜싱을 대중화시키는 일 또한 일종의 컴퍼티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어펜저스’ 멤버들 모두 방송 출연 등 대외 활동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김준호 선수는 “얼마 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멤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우리가 절대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개인전에서 서로 라이벌로 만날 때 상대에게 두려움을 느끼냐는 질문에 김정환 선수는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계단처럼 지탱하면서 페이스 메이커가 되는 구조”라며 “나는 상대를 두려워하기보다 상대와의 만남 자체를 ‘기회’라고 여긴다. 상대가 나를 진심으로 이기려 할수록 나 역시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게 된다. 이런 인식이야말로 내가 20대 후배들과 함께 피스트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룰루레몬과 함께한 김정환, 김준호 선수의 화보는 '코스모폴리탄' 11월호와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글, 사진 제공 =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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