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찬-박혜진 부부/사진=채널A, SKY '애로부부'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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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유찬의 아내 박혜진이 과도하게 전화하는 남편 때문에 자유시간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저난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SKY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 속터뷰에는 가수 황유찬과 그의 아내 박혜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혜진은 "남편이 전화로 화장실 갔다, 자리를 옮겼다, 누가 집에 갔다 이런 얘기를 다 해준다"며 "4시간 정도 밖에 나가있으면 전화가 40통 정도 온다"고 털어놨다.
황유찬은 "전화를 줄여달라고 해서 받지 말라고 했다. 걱정돼서 안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미안하기도 하다. 전에는 둘이 술도 마시며 얘기도 했는데 아이를 낳고선 그런 횟수가 되게 줄었다. 지인들이랑 좋은 식당에 가면 아내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에 박혜진은 "저도 저만의 패턴이 있다. 남편이 자고 있을 때 저는 애들을 등교시켜야 해서 일찍 일어난다"며 "아침에 남편이 자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난다. 새벽에 술 마시고 전화해서 못 자게 해놓고 본인만 아침에 잘 자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황유찬은 "이 사람을 위해 좋은 의도로 (전화를) 한 건데 힘들어하는 줄 몰랐다"며 "아내가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까 말벗이 돼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어떤 존재냐고 묻자 황유찬은 "또 다른 나다. 뭘 해도 같이 있고 싶다"며 "제가 공황장애가 있는데 쓸데없는 생각을 자꾸 한다. 무슨 일 있는 것 아닌가 싶고 전화를 안 받으면 걱정이 점점 쌓이고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아내도 내 전화를 다 받은 것 같다. 병원가서 약을 처방받기가 쉽지 않으니 아내에게 더 전화한다"며 "아내 목소리 들으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덧붙였다.
신정인 기자 baec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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