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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연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온라인 커뮤니티발 폭로에 무대응으로 일관한지 이틀 만에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놨지만 여전히 폭로의 진위 여부는 가려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17일 오후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폭로글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배우 K와 2020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며 "그의 인성만 쓰레기라면, 시간 아깝게 이런 폭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티비에선 너무 다르게 나오는 그 이미지에 제가 정신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기에 글을 올리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 폭로에 따르면 작성자는 K와 교제를 하는 도중 지난해 7월 이 배우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K가) 저희 집에 와서 몇 날 며칠을 제 입에서 낙태하겠단 얘기를 들을 때까지 거짓 회유를 했다. 광고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이유로 낙태를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작성자는 K의 회유에 결국 아이를 지웠으나 낙태 전 혼인 및 동거를 약속했던 그는 심한 감정기복을 드러냈고 욕설 등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K와의 이별통보를 받았다며 " 자기한테 파파라치들이 붙어있을 수도 있는데 마지막으로 만났다가 자기한테 금전적인, 인기 면에서 손해가 오면 어쩌냐고 신경질을 냈다. 새벽에 전화 한 통으로 끝낸 게 그와의 마지막"이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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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글이 퍼진 후 누리꾼들은 글 곳곳에 숨겨진 단서 등을 토대로 대세 배우 K가 김선호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선호와 그의 소속사 측은 무려 하루가 넘도록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의혹만 더욱 키운 꼴이 됐다.
이 가운데 19일 오전 드디어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이 이 논란에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선호 측은 "빠른 입장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한 후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해당 폭로글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미 최초 폭로글이 나온 시점이 17일이라는 점, 지난 이틀 동안 이 마땅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혼인빙자, 낙태 강요라는 충격적인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위여부 파악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마음을 돌릴 골든타임을 이미 놓친 것은 아닌지 우려 된다.
[사진제공=OSEN]
YTN star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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