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82.44달러 마감…장중 84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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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했다. 공급 부족 압력에 배럴당 82달러 중반대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 오른 배럴당 8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배럴당 83.87달러까지 치솟았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의 경우 장중 86.04달러까지 올랐다. 2018년 9월 당시 단기 고점에 근접했다. 90달러 벽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올 정도다.
유가가 계속 상승 압력을 받는 건 팬데믹 이후 보복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수급 측면에서 보면 모든 뉴스는 유가 상승 쪽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소한 연말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올해 겨울 난방 수요가 예년보다 더 뛸 경우 원유시장은 추가로 흔들릴 수 있다.
게다가 미국이 해외 여행 규제를 완화하면서 수요 급증 관측에 힘을 실었다. 미국 정부는 11월 8일부터 백신 접종을 받은 이들에 한해 미국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연말 WTO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이상은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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