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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사우디 자본' 들어올 뉴캐슬, '이슬람 열풍' 제대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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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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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오일 머니가 투입될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슬람 문화가 드리웠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나타난 팬들은 이슬람교의 전통 복장을 패션처럼 착용하며 경기를 관람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뉴캐슬은 승점 3점(3무 5패)으로 19위에 위치했다.

지난주부터 뉴캐슬은 세계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수많은 잡음 끝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인수가 확정되며 '역대급' 오일머니를 등에 업게 됐다. 새 구단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추정 자산은 무려 520조 원. 첼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의 수준을 크게 웃도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가 예고되고 있다.

첫 번째 변화는 사령탑 교체다. 개막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경질이 확실시한 가운데 수많은 명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선 빅클럽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수준급의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뉴캐슬의 인수는 벌써부터 EPL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뉴캐슬 팬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인수 확정 이후 첫 경기인 토트넘전은 일찍이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장에 모여든 팬들의 복장도 눈길을 끌었다. 뉴캐슬 유니폼과 함께 이슬람교 전통 복장인 터번과 체크무늬 두건을 착용한 사람도 있었다.

이슬람에서 금기시되는 맥주를 손에 들고 있는 아이러니함은 덤이었다. 영국 축구 내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슬람의 문화가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팬들은 새로운 구단주를 환영하고 구단 인수를 기념하기 위해 이러한 복장을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과 구단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실제로 이른 시간 선제 득점까지 터뜨리며 기세를 잡았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낳았다. 뉴캐슬은 다음 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나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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