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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망연자실' 황희찬 죽다 살아났다...실점 빌미 제공→팀은 극장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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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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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희찬이 부진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오늘은 동료들이 황희찬을 구했다.

울버햄튼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3연승과 함께 승점 12점으로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다.

선발 출장한 황희찬은 경기 초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빌라 수비진의 패스 미스가 황희찬까지 이어졌다. 곧바로 황희찬이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육탄 수비에 막혔다. 이후 울버햄튼은 계속해서 빌라에 흐름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조세 사 골키퍼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실점을 내줄 수도 있었다.

불안한 수비를 이어가던 울버햄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실점했다. 후반 3분 존 맥긴의 크로스를 받은 대니 잉스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후 울버햄튼은 더욱 흔들리며 추가 실점을 내줬는데, 황희찬의 패스 미스가 빌미가 됐다. 후반 33분 황희찬은 부정확한 백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이 맥긴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황희찬도 자신의 실수에서 실점에서 비롯됐다는 걸 알고 실점 직후 머리를 감싸 쥐며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황희찬을 동료들이 구해줬다. 울버햄튼은 후반 35분부터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후벵 네베스의 패스를 받은 다니엘 포덴세가 곧바로 골문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로망 사이스가 밀어 넣었다. 5분 뒤에는 레안드로 덴동커의 패스를 받은 코너 코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황희찬은 후반 43분 라울 히메네스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감했다.

그리고 울버햄튼은 추가 시간도 다 지난 후반 50분 네베스의 프리킥이 빌라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극장골이 터졌다. 황희찬은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지만 경기력에 있어서는 개선점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A매치 후유증 탓인지 황희찬은 몸이 무거워보였고, 경기 영향력이 미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5.7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부여했고, 이는 팀에서 가장 낮은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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