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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14일 국내 증시가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박 우려에도 3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하는 등 우호적인 글로벌 증시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상승 탄력을 받는 추세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2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8%(37.66포인트) 상승한 2982.07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46포인트(0.83%) 오른 2968.87에 거래를 시작해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대체로 상승한 영향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63.80으로 13.15포인트(0.30%) 상승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장보다 105.71포인트(0.73%) 상승한 1만4571.6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5.4% 올라 예상치 및 전월치를 웃도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됐지만 3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속에 대다수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백안관이 문제 해결 노력을 발표하자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일부 기술주의 경우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기대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높였다"고 밝혔다.
투자자 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억원 93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07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대다수 종목이 오름세다.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2.07%), NAVER(3.14%),LG화학(3.34%), 삼성바이오로직스(2.17%), 카카오(2.99%), 삼성SDI(2.38%)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는 각각 -0.47%, -0.12%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4%(22.30포인트) 오른 975.77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11포인트(0.75%) 오른 960.58로 장을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 1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3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6%), 에코프로비엠(2.00%), 엘앤에프(2.16%), 에이치엘비(7.8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SK머티리얼즈(-0.24%), 셀트리온제약(-3.76%) 등은 약세다.
코스피가 반등 탄력을 얻기 위해서는 유가 안정화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7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유가 급등 흐름이 뚜렷하다. 8월 저점 대비 30%가량 상승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유가 급등은 주식에 있어 할인율 상승과 원가 부담 등 두 가지 형태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고유가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며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부담을 높이고, 기업에 있어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원가 부담이 가중되며 중간재 제조업이 중심인 국내 증시에 불편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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