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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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승복’을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대선 후보 캠프 해단식을 가진 뒤 지방으로 이동, 당분간 잠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내에선 이 전 대표가 언제쯤 이재명 대선 후보, 송영길 대표와 회동해 ‘원팀 행보’를 보여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 캠프 해단식을 갖고 ‘당원·국민 지지자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이 전 대표는 어제 실무진에게 고생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당분간은 지지자들을 만나며 감사 인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측 관계자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강원도로 이동해 한동안 머물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와 이재명 후보의 회동이 금명 간에 성사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 후보 측과 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가 이 후보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조속히 ‘원팀 시너지’를 내주기를 기대하지만 이 전 대표가 지지자들의 실망을 달래고 본인의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패배한 뒤 무효표 처리 방식에 반발하며 당에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전날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 전 대표는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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