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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게임, 세계 1억1100만 가구 시청…94개국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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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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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성태, 박해수, 이정재, 정호연, 위하준이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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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전 세계 1억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한국 콘텐츠 '오징어 게임'을 선택해 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넷플릭스에 첫 선을 보인 이후 26일만의 일이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은 물론 브라질·프랑스·인도·터키 등 여러 문화와 언어를 향유하는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큰 사람을 받으며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 영어권 시리즈 중 13일 기준 21일 연속 '오늘의 톱10' 1위를 처음으로 기록하는 중이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5년 당시 넷플릭스의 목표는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우리가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황동혁 감독이 오랫동안 구상했던 이야기가 어느 곳에서도 만들어지지 못했을 때,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지닌 매력이 반드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이날 발표는 지난달 27일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가 언급한 내용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그는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이고,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의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도 인스타그램에 '오징어 게임' 등장 인물들의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본인이 '457번' 게임 참가자임을 인증한 바 있다.

넷플릭스 밖에서도 전세계 시청자들의 오징어게임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6일 '오징어게임' 출연자인 이정재·박해수·위하준·정호연이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했고,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뉴욕 타임스퀘어의 중심에도 등장했다. 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 역시 높아졌다.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창작 생태계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의 특징으로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짚었다.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은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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