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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 게임' 달고나 中 온라인 쇼핑몰서도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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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99% 싱크로율, 같은 디자인" 문구로 홍보

아시아경제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고나 광고 화면./사진=타오바오 캡처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작품에 등장한 설탕 과자 '달고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는 12일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의 인기가 폭발"이라며 "많은 블로거가 달고나를 직접 만들어 도전했고 시청자들도 극 중에 나오는 것과 같은 디자인의 달고나를 주문해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 걸고 도전하는 이야기로, 달고나는 두 번째 생존 게임에 등장한다. 여러 개의 달고나 모형 중 하나를 선택해 10분 안에 모양에 맞춰 설탕을 뽑아내는 게임이다.

현재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오징어 게임 달고나'를 치면 다수의 판매점이 검색된다. 한 판매점은 드라마 속 달고나 게임 장면 이미지와 함께 "99% 싱크로율, '오징어 게임'과 같은 디자인" 등의 문구로 홍보했다.

또 원형·우산형 등 모양별로 난이도를 구분하고, 금속 원통형 상자와 바늘 등도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개당 10위안(약 18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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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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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샹천바오는 달고나 판매점의 제품 출시 일시는 이달 말 전후로,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등장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 내에서 제작되는 달고나 제품의 품질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고, 가격도 제각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지만 최근 60여 개의 불법 사이트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법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서는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의 누적 조회 수가 19억4000만 회에 이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7일 "'오징어 게임'에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전 세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많은 상품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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